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덕군수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각종 선거 부정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공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지난 27일 영덕읍 소재 박형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복마전식 공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공천 과정이 금권, 부패, 밀실 논란으로 얼룩졌다”며 “지역 정치가 민주주의의 장이 아닌 돈과 권력이 거래되는 매관매직의 각축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연대는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유령당원’ 의혹과 금권선거 논란을 지적하며 “부정과 불법을 걸러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 차원의 즉각적이고 엄정한 조사 없이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인사를 낙점하기 위한 데이터 조작이나 외부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시민의 참정권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 및 검찰의 신속한 수사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식 사과 ▲공정한 경선 재실시를 요구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 상황은 과거 금권선거가 횡행하던 70~80년대 ‘고무신 선거’ 시대로 회귀하려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역 여론도 심상치 않다. 일부 군민들은 “경선 기간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부적절한 행사와 지원이 있었다면 의혹 자체만으로도 신뢰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며 “공정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조차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만약 다른 정당에서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면 정치권이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법인 자금으로 다수 인원을 지원한 행위가 사실이라면 그 성격과 의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영덕참여시민연대는 “시민들의 요구가 외면되고 공천 폭거가 계속될 경우, 유권자 연대를 통한 낙선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경선 잡음을 넘어 지역 정치 전반에 대한 신뢰 위기로 확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