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화물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는 외부 공격에 의한 피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밀 조사에 나섰다.5일 외교부와 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께(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머물던 우리 국적 선사 HMM이 운용하고 있는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선체 피해는 기관실 좌현 부문에 집중됐으며 현재 해당 선박은 해상에 대기 중이다.해당 선박에는 우리 국적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폭발 및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해 선원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와 HMM 측은 피격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로 추정되나 정확한 경위는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판단이다. 만약 외부 공격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중동 분쟁 발생 이후 한국 관련 선박이 직접 피해를 입은 첫 사례가 된다.사고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사고가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타국 선박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확인을 유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