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7월 독립을 앞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남수단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져 올해에만 800명 넘게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은 이날 남수단 10개 주 가운데 9개 지역에서 151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801명이 사망하고 9만4000명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단에 파견된 유엔 고위 관리인 리제 그랜드는 "남수단에서 2주에 한번 꼴로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며 "수단인민해방군(SPLA)에 맞선 민병대와 내부적인 갈등, 에콰토리아에서 우간다 반군인 '신의 저항군(LRA)'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는 "지난 두 달 간 남수단에서 발생한 분쟁들이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곧 우기가 찾아와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남수단에서는 지난 2월 민병대의 민간인 대량학살에 이어 SPLA과 민병대의 충돌로 200명이 사망했다. 또 부족 간의 분쟁이 다시 불붙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만 31명이 숨졌다. 일부에서는 7월 남수단의 독립 이후 다시 남북 수단 간 통일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남수단에서의 위기가 확산되는 빠른 속도에 비춰볼 때 재통일 목소리가 나오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단은 1955년 이후 남북이 종교 갈등과 이데올로기 차이, 석유 쟁탈 등을 놓고 내전을 벌여왔다. 그 과정에서 200만 명이 희생되고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유엔은 남수단 독립 후 북으로 탈출했던 난민 수십만 명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지금까지 26만4000명이 귀향했고 추가로 30만 명이 돌아올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