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인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닷새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도심 전체를 축제 열기로 물들였다. 안동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앙선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올해 축제는 안동의 대표 민속놀이인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중심으로 구성하면서도 현대적인 체험 요소를 적극 도입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축제로 꾸며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7080 감성을 담은 레트로 공간과 전통 저잣거리 분위기의 체험 구역이 조성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축제 공간을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축제의 핵심인 전통 민속 공연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안동의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공연은 물론,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예술팀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광주의 칠석고싸움놀이와 이천거북놀이, 남사당 줄타기 공연 등이 이어지며 한국 전통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원도심에서는 취타대와 마칭밴드, 시민 참여팀이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 길놀이 행렬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도심 전체를 하나의 공연장으로 만들었다.야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동아시아 문화교류 공연과 초청가수 무대, 불꽃 연출이 어우러지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고, 축제 기간 동안 음악 공연과 트롯 콘서트, 시민 참여형 경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차전노국 댄스경연과 노국공주 선발대회 등은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며 새로운 축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인기를 얻었다. 모험형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놀이 공간, 공예·전통복식 체험 등이 운영됐으며, 차전동채와 놋다리밟기 테마를 활용한 포토존은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가 됐다.먹거리 콘텐츠 역시 축제 흥행에 힘을 보탰다.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마련된 ‘동아시아 미식마당’에서는 한국·중국·일본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이 함께 조성되면서 관람객들이 축제장에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전통 민속문화를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원도심과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임대식 안동문화원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안동 전통문화의 매력을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동만의 고유한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표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