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기초 광역의원 공천 파동으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포항지역은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일부 지역은 시민 여론은 우세한데 투표권을 책임당원만 부여해 본선 진출을 놓친 억울한 후보가 속출했다. 경주시 국민의힘 광역의원 경우 선거구가 4개 선거구에서 5개 선거구로 늘어났으나 1,2,3 선거구는 경쟁자가 없어 단수 추천이고 4선거구와 5선거구 경선을 치렀다.    이 가운데 5선거구 경우 현역 도의원 박승직 예비후보와 현역 정경민 예비후보(비례 대표), 김소현 예비후보(경주시의원)간 경선이 치열했으나 박승직 예비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처럼 5선거구만 3파전으로 치열했을 뿐 경주는 광역 후보를 기피해 포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주선거구 기초 광역의원 공천을 확정했다. 경주는 선거구획정에서 광역의원 1명이 늘어남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구가 전면 조정돼 전 지역이 경선으로 공천자를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평소 활동해온 텃밭을 잃은 후보들은 본선 진출에 고배를 마시고 그 지역에서 활동해온 신인들이 대거 진출했다. 신인 정치인들은 일찌감치 공천을 자신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 이변을 예고했다.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경선 없이 모두 단수 추천한 포항지역은 도의원 9개 선거구와 시의원 12개 선거구가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의정활동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창화·김진엽 도의원과 백강훈·이상범·안병국·조영원 시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경선 기회 없이 공천에서 제외돼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 영향력이 작용한 ‘사천(私薦)’ 논란이 제기 되는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공천을 두고 일부 지역 경우 현역 국회의원들이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기반 강화를 위한 가까운 인물 전진 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공천 대상자들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대거 배제된 자리를 전과 이력이 있는 후보들이 채웠다는 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천 갈등은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4선의 중진 한창화 도의원(포항 제1선거구)은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무더기 탈당이 예상돼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당이 주민 위에 군림하는 순간 정치는 존재 이유를 잃는다. 정치권은 줄 세우기식 공천과 계산된 정치에 맞서 주민의 선택을 직접 받겠다는 무소속 출마자의 항변을 새겨들어야 한다. 포항은 무소속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어 적지 않는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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