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 후보군을 확정했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대폭 늘리며 국민의힘 중심의 경북 정치 지형 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15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한 후보는 기초단체장 18곳, 광역의원 20곳, 기초의원 73곳 등 모두 111명이다. 여기에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포함하면 전체 후보군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기초단체장은 8곳에서 18곳으로, 광역의원은 15곳에서 20곳으로, 기초의원은 63곳에서 73곳으로 증가한 수치다. 민주당은 후보군 확대 자체가 경북 정치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특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과거 후보조차 내기 어려웠던 구미·안동·경주·영주·청송·영양 등에서 복수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였다. 영주시장 후보의 경우 3인 경선과 결선투표까지 진행되는 등 경쟁 양상도 나타났다.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경주·안동·상주 등 12개 선거구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역 조직 확대와 정치 참여 기반 강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당이 경북에서 단순 상징적 출마를 넘어 실질적인 조직 정당 체제를 구축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경북 정치가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선거 경쟁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후보군을 확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경북 전역에서 강한 조직력과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민주당 후보군 확대와 경선 활성화는 보수 일색 정치 구조에 일정 부분 긴장감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구미·안동·경주 등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와 생활밀착형 이슈가 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많은 후보들이 출마를 결심하고 여러 지역에서 경선이 치러진 것 자체가 경북 정치환경 변화의 의미”라며 “모든 후보들이 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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