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상대를 향해 점차 거친 공세를 벌이며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는 등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추 예비후보는 전날인 11일 페이스북에 "김부겸 후보는 이 엄중한 문제에 대해 '정치 싸움은 서울에서 하면 된다'며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법치와 상식을 지키자는 대구시민 목소리를 정쟁으로 치부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대구시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예비후보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대구시장이 정치 싸움에 말려들어 대통령이나 여당과 맞서면 대구의 미래는 누가 책임지나"라고 맞받았다.그러면서 "지난 공천자 대회 때 정말 이 험지에서 싸우는 후보들 포기할 게 아니라면 신중하라고 요구했고 어쨌든 (당이) 한발 물러났다"고 강조했다.대구·경북 행정통합 및 신공항 문제가 또다시 논쟁거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12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추경호 후보는 김부겸 전 총리의 신공항 재원 마련 약속을 사은품이라고 비하했다"며 "대구·경북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말할 자격이 없다. 추 후보는 본인 지역구의 시의원들을 동원해서 통합을 반대했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이와 관련 추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예비후보를 향해 "정쟁은 서울에서 하라고 하더니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아침에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었더군요"라고 적고는 "민주당 중앙당은 추경호 후보를 근거 없이 까고 김부겸 후보는 대구에서 점잖게 굴겠다는 작전을 짠 것으로 보이는데 하책 중의 하책"이라고 맞받았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공약 대결을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를 하고 '산업대전환 5개년 계획', '기업 유치', '과학 기술'에 관한 공약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기업 유치를 총괄하는 '대구산업대전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는 한편 IBK기업은행 본점 등 각종 공공기관 유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미래산업 핵심 기업과의 투자·협력 확대에 직접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업들이 매력을 느낄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인프라도 속하겠지만 여러 가지 세제 지원 혜택이 분명히 주어져야 한다"며 "신공항 사업이 20%라도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대한민국 10대 그룹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100인 조찬 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정밀 진단을 기반으로 하는 '풀케어 의료관광' 실현, 글로벌 공연 유치가 가능한 초대형 공연장 구축, 국립근대미술관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