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물리치료학과 봉사동아리 ‘A.T.P(Assistant Training of Physical Therapy)’가 그들의 전공을 살려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A.P.T는 2006년 5월에 대구광역시 장애인 체육회와 연계해 휠체어 농구팀과 휠체어 럭비팀의 의무 트레이너 봉사를 하기위해 창립됐다. 현재는 40여명의 물리치료학과 재학생들이 경상북도 장애인 휠체어 럭비팀인 ATLAS의 의무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휠체어 및 각종 장기 점검 뿐 아니라 선수들이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휠체어 럭비에 대한 전문지식도 갖추고 있어 체계적인 경기운영을 위한 전술지도와 퍼스널 트레이너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ATLAS의 훈련이 있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A.T.P 단원들은 선수들보다 일찍 체육관에 도착해 장비를 정리하고 점검하는 등 훈련에 필요한 준비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을 일반 휠체어에서 선수용 휠체어로 옮겨 태우는 것부터 장비를 착용시키는 것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건강상태 점검 등은 모두 A.T.P 단원들의 몫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는 프로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직장 생활하는 ATLAS 선수가 훈련에 불참할 경우 이들을 대신해 A.T.P 회원들이 직접 훈련에 참가하기도 한다. 또 대회 준비기간에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체 상태를 관리하며 식단과 스케줄 결정에도 참여하며 대회가 있는 날에는 코칭스태프의 자격으로 경기를 지휘하기도 한다.
A.T.P 회원인 고영우(물리치료학과 4학년, 26세)씨는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휠체어 럭비팀 ATLAS는 신체가 부자유스러운 장애인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훈련에 필요한 송진, 분무기, 단당류 등의 기본적인 물품을 챙기는 것부터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시 선수별 기록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까지 ATLAS의 모든 활동에 A.T.P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ATLAS는 제2회 휠체어 럭비 선수권 대회 쿼드(Quad·사지마비장애)부문 우승과 오픈(Open·최소장애)부문 준우승, 제30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OPEN부 준우승 등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휠체어 럭비 리그가 한국보다 훨씬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에서 경북 ATLAS팀에게 초청경기를 신청해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리그에 참가하기도 했다.
ATLAS 하영준 감독(44, 남)은 “A.T.P단원들이 휠체어 럭비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와 관심을 가져줌으로써 선수 개개인의 신체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 친구들이 없으면 연습하기도 힘들고 대회를 참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T.P는 이 같은 봉사활동으로 지난 4월 2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1회 전국물리치료학과 봉사동아리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T.P 회장인 장샘(물리치료학과 4학년, 26세)씨는 “경북 휠체어 럭비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A.T.P의 의료트레이너 봉사활동이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이러한 의 의료 봉사의 형태가 계속적으로 발달해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