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군위군의 폐교 부지를 활용해 수목 자원을 재활용하는 ‘학교나무은행’ 사업을 확대 개편한다. 
 
대구교육청은 군위군 소재 구 고로초 화수분교장에 ‘학교나무은행’ 조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내 공사나 과밀 식재로 처치가 곤란해진 나무를 수거해 관리한 뒤, 조경이 필요한 학교에 다시 나누어주는 대구교육청만의 특색 사업이다. 
 
앞서 교육청은 2020년부터 달성군 옛 가창초 우록분교장에서 나무은행을 운영하며 48개교에 358주의 수목을 공급, 약 76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부지가 매각됨에 따라 접근성이 좋은 군위 지역 폐교를 신규 대상지로 선정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시도된 이 사업은 조경 전문가가 직접 수목을 관리해 생존율을 높이고 자원 순환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타 시·도 교육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폐교 활용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올해도 강북초, 경북고 등 5개교에서 선별된 소나무와 이팝나무 등 40그루가 나무은행으로 옮겨져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주태식 대구교육청 교육시설과장은 “학교나무은행을 통해 오래된 수목을 보존하고 예산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배우는 생태교육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