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초의원 나선거구(불국동·외동읍)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선거구 이동현상'이 두드러진 지역이다.지난 선거에서 불국동은 황오·황남·월성동과, 외동읍은 감포읍·양남면·문무대왕면과 각각 같은 선거구에 묶여 있었지만, 이번에는 불국동과 외동읍이 하나의 선거구로 재편됐다.불국동과 외동읍의 전체 인구는 약 3만1천여명 규모다. 이 가운데 외동읍 인구가 약 2만2천여명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불국동은 약 9천400여명 수준이다. 관광지구인 불국동과 공업지구인 외동읍을 동시에 아우르는 지역 특성상 생활권과 민심의 결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특히 외동읍은 울산권 출퇴근 인구 비중이 높아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불국동은 관광·상권 중심의 생활밀착형 민원이 많아 후보들의 생활정치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이번 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 김영우·박용준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용관 후보, 무소속 김호식·최소동 후보 등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전체적으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지만, 지난 대선 당시 외동지역에서 진보 성향 득표율이 20%대를 넘어서며 민주당 계열 후보들의 확장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또 현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이 도의원 출마로 자리를 옮기고, 외동지역 기반의 이진락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이탈표의 향배 역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의힘 가번을 받은 김영우 후보는 외동지역 기반의 후보로 꼽힌다. 축산업과 지역 사업 활동을 30여년 넘게 이어오며 지역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다.
  외동청년회와 한국농업경영인 활동, 외동로타리클럽 등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해왔으며, 과거 새누리당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전통 보수층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 골목 사정까지 꿰뚫고 있는 생활밀착형 강점도 경쟁력으로 평가된다.더불어민주당 김용관 후보는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당 조직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외동에 처가가 있어 지역 연고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외동지역 부영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성향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해당 아파트 단지에서 비교적 높은 진보 성향 득표가 나왔다는 점도 자신감의 배경으로 꼽힌다.무소속 김호식 후보는 불국사 마동 출신으로 불국동 지역 기반이 강점이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며 시스템 자동화와 효율적 경영 경험을 쌓아온 기업인 출신이다.
 
영상·디자인·마케팅·기획 분야 프로젝트 경험도 갖추고 있으며, 실무형·현장형 후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월성 김씨와 외가인 월성 이씨 가문 연고를 적극 부각하며 지역 전통 유권자층 공략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국민의힘 나번 박용준 후보는 불국동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외동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불국과 외동 양 지역 모두 일정한 생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민자치와 지역봉사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호흡해왔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과의 공동 선거운동을 통해 보수 지지층 결집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는 "늘 주민들 곁에서 땀흘리고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무소속 최소동 후보는 공동주택 관리업체를 운영하며 지역 아파트 민원 현장을 오랫동안 접해온 생활형 후보다. 시의원의 역할 역시 주민 생활민원 해결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 모두 장애인이었던 개인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한 봉사 의지를 꾸준히 강조해왔으며, 외동라이온스클럽 회장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봉사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다.
 
공동주택 관리업계 경험을 통해 지역 민심과 생활 현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