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 후보군을 구축했다.    대구에서는 지방선거 후보 96명과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1명을, 경북에서는 지역구 후보자만 113명을 공천하며 보수 중심 정치 지형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5일 민주당에 따르면 대구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 96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59명보다 37명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62.7%다. 특히 군위군을 포함한 대구 9개 구·군 전체에 기초단체장 후보를 배치했고, 광역의원 후보도 4명에서 3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경북 역시 후보군 확대가 두드러졌다. 경북도당은 기초단체장 18곳, 광역의원 20곳, 기초의원 73곳에 후보를 공천했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를 포함하면 지역구 후보자만 113명에 달한다. 직전 지방선거 대비 기초단체장 후보는 8곳에서 18곳으로 늘었고, 기초의원 후보도 63곳에서 73곳으로 증가했다.특히 경북에서는 과거 후보조차 내기 어려웠던 구미·안동·경주·영주·청송·영양 등에서 복수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였다. 영주시장 후보는 3인 경선과 결선투표까지 진행됐고,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경주·안동·상주 등 12개 선거구에서 경선이 치러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TK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대구·경북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원팀 체제’와 생활밀착형 선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구에서는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광역·기초 후보군을 결집했고, 경북에서는 청년·여성 후보 확대와 지역 조직 강화에 집중했다. 대구시당 여성 공천 비율은 40%까지 올라섰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후보 확대가 단순한 상징적 출마 수준을 넘어 TK 지역에서 조직 정당 체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며 사실상 일당 독점 구조가 이어져 왔다. 이 과정에서 정책 경쟁과 견제 기능이 약화됐다는 비판도 지속돼 왔다.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TK 전역에서 강한 조직력과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 선거 판세의 우위는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민주당이 전 선거구 단위 후보군을 확대하고 경선을 활성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층과 중도층 표심 변화 여부가 변수로 거론된다.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택 가능한 야당’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정책 대안과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고,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도 “유례없는 경선과 후보 확대 자체가 경북 정치환경 변화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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