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사노동조합이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북지역 교사 2명 중 1명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사직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가 최근 1년 내 사직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사직을 고민한 가장 큰 이유로는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이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수 등 경제적 처우 불만족’이 36%로 뒤를 이었다.담임 기피 현상 역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임을 맡기 꺼리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88%가 ‘학부모 상담 및 민원 부담’을 꼽으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아동학대처벌법과 관련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84%는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고소가 문제”라고 답했고, 83%는 “정서적 학대 등 모호한 법 적용 기준이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교육 정책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응답자의 61%는 교육 현장의 가장 큰 문제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 탁상행정’을 꼽았다.반면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교단을 지키는 이유로는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6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95%는 학생들의 성장 모습을 볼 때 교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한편 경북교육청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청탁금지법 관련 안내를 통해 ‘학생이 준비한 케이크를 교사와 함께 나눠 먹을 수 없다’, ‘카네이션도 개인적으로 전달할 수 없다’는 내용을 업무포털에 게시해 현장 교사들의 반발을 샀다.김태환 경북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교사들의 사명감에만 기대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교육 현장을 지킬 수 없다”며 “교육청이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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