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찍지만 사실은 인간이 잃어버린 감각을 찍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래를 통해 나는 묻는다. 우리는 지금 어떤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가?”
 
한국 유일의 고래사진가인 장남원 작가가 고래가 선사하는 대자연의 감동을 셔터 안으로 담아낸 장대한 서사들을 펼친다. 장 작가는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오는 9월 13일까지 ‘움직이는 섬 고래’ 사진전을 연다.이번 전시는 고래를 통해 인간의 사회적 관계성에 살펴보고 그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 '장남원 : 움직이는 섬 고래'는 작가가 1992년 일본 출장 때 처음 만난 고래에 빠져 지낸 오랜 시간의 결과물들이자 고래가 선사하는 대자연의 감동을 셔터 안으로 담아낸 서사들이다.
그가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했던 80년대 국내 수중 사진계는 주로 접사사진 위주였는데, 광각렌즈를 이용한 거대한 바다의 웅장한 이미지를 주로 소개했던 장남원의 사진은 국내 수중 사진계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끝없이 펼쳐진 바다처럼 우리의 삶 또한 더 넓고 깊을 수 있음을 전하고 싶다"는 장 작가는 고래를 통해 인간의 세계관을 되묻고 있다.
1950년생인 장남원 작가는 23년 동안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남북 고위급 회담 평양 특파원과 소말리아 내전, 르완다 내전, 걸프전 등 많은 분쟁 지역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1979년부터 수중 촬영을 시작해 전 세계 바다 속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은 환동해권을 영역으로 바다를 조망하며 살아왔다”며 “바다의 상징인 고래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심도있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