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달 19일과 20일 양일간 고향 안동에서 열릴 한일 정상 회담에 앞서 그저께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15일 군위에서 모내기 체험을 마친 뒤 드론 방제 시연을 관람하고 농민들을 격려하고 군위 신공항 현장을 찾아 공사 부진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제45회 스승의날을 맞아 안동을 방문 초등학교 6학년 담임 박병기 선생에게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함께한 초등학교 동창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안부를 물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해 간담회 자리에서 박정희 새마을운동을 추켜세운 뒤 새마을 발상지 대구 경북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보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 방문은 예상치 못했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지금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언급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가난을 물리친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은 도시와 농촌을 탈바꿈시켰다. 국제 봉사활동과 새마을운동 세계화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사실을 이 대통령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새마을운동본부 방문은 좋은 국가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관심은 보수층을 거냥한 국민 대통합 차원이란 정치권에서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이어가고 있는 지역 행보는 '노골적 관권 선거'라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국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저께 울산에서 K-조선 간담회를 마치고 울산 남목마성 시장을 순방한 데 이어, 어제는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회 간담회를 마치고 성남 모란시장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 냈다. 지난주 금요일 어버이날 행사 후 남대문시장 순방을 비롯해 매일 같이 노골적인 '전국 시장 투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취지였다. 어쨌든 때가 때인 만큼 국정 최고 책임자의 잦은 지방 행보에 대해 논란은 될 수 있으나 어디까지 국정 수행일 수도 있어 흥분할 일은 아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방문과 박정희 대통령 극찬은 진보 진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역대 대통령이 선거철만 되면 지방 나들이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선거가 끝난 이후 정치 쟁점화된 일은 없었다. 이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긍정 평가는 국민으로부터 박수를 받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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