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금 운동으로 건조돼 독도주민 김성도씨에게 건낸 ‘독도’호가 제삼자에게 매각되자 전국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호’는 지난 2004년 독도시인 편부경 (56세, 경기도)씨가 전국을 돌며 모금한 2500여만원의 성금으로 건조되어 다음해 3월 진수식과 함께 김성도씨에게 전달됐다. 이때 김성도씨는 편 시인에게“내가 잘 사용하다가 다음 독도주민에게 전해 주겠다”고 구두로 약속을 했다고 편씨는 공개서한에서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이해 4월 연안복합어업허가를 취득 후, 독도에서 홍합, 해삼, 미역 등 작업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다가 지난해 11월18일 K모(27·포항시 남구)씨에게 2천만원에 어선 및 어업허가권까지 팔아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일자 김씨는 “상륙하다가 여러군데 부서지기도 했으며, 특히 집 사람(김신열.74)이 배 밑에 낄 뻔한 아찔한 사고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변명하고“ 기력이 달려 큰 배(독도호)를 조작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배를 팔게 된 경위를 밝혔다. 또 “부부가 작업하기 때문에 독도에서 멀리 떨어져 조업을 하지 않아 큰 어선이 필요없어 어선을 교체했는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며 “ 남은 1천만원은 독도발전기금으로 사용하든지 기부자 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고자 예치해 뒀다”라고 말했다. 어업허가 부분에 대해 울릉군의 관계자는 “독도어업면허는 도동어촌계로 되어 있으며 어선에 대한 연합복합허가를 내어 줬지 독도에 대한 채취허가를 내어 준 것이 아니고 또 어업면허(채취허가)를 개인이 사고팔고 할 부분이 아니다”며“김성도씨는 도동어촌계 회원으로 되어있고 어촌계 양해아래 작업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독도단체 한 회원은“ 김성도씨의 입장도 이해되고, 국민모금으로 만든 독도호의 의미도 크다”며“이번 행위로 인해 본연의 독도사랑이 퇴색될까 걱정이 앞선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독도는 최초 주민 고 최종덕씨에 뒤를 이어 2대 김성도씨가 독도를 지키며 살았고 , 연세가 고령이며 지병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3대 주민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준비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며 밝혔다. 울릉주민 박모씨(43)는“ 김씨 부부가 고령에 독도에서 살아가며 힘든 점도 많은 것도 이해되고, 안좋은 일도 많이 있었는 것도 알고 있다”며“그래도 독도의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한 만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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