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소유주 80명 일일이 찾아 동의… 6천평 메밀밭으로 변신--사회단체 참여‘3go 운동’… 체험행사·메밀축제도 준비-
잡초와 쓰레기로 방치됐던 칠곡군 석적읍 남율지구 유휴지가 주민들이 찾는 메밀밭으로 바뀌었다.칠곡군 석적읍은 토지 소유주 80명의 동의를 받아 남율지구 일원 유휴지 6000평에 메밀밭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석적읍은 올봄 메밀씨 500㎏을 파종해 최근 주민들이 산책하고 사진을 찍는 생활 속 휴식 공간으로 정비했다.이번 사업은 석적읍 사회단체 8곳이 참여한 ‘3go 운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방치된 땅을 정비하고 꽃밭을 조성하는 친환경 활동이다.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직원들이 토지 소유주를 직접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 여러 명의 소유권이 얽힌 유휴지를 공공 활용 공간으로 바꾼 점에서 적극 행정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메밀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집·유치원 원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메밀밭을 걸으며 작물과 꽃을 관찰하고 자연을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석적읍은 오는 7월 초 메밀 수확 시기에 맞춰 메밀묵 만들기 체험과 작은 메밀축제 등 주민 참여 행사를 열 계획이다.권헌정 석적읍장은 “토지 소유주들의 협조 덕분에 방치됐던 공간을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장소로 바꿀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