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울릉도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결합한 방식으로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해 울릉도를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경북도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울릉군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간 관광개발사업 간담회와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단순히 제도 설명에 그치지 않고 울릉군에 계획 중인 민간 투자사업을 실제 금융 조달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과 PF 개발 컨설팅 전문기관인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울릉군 관계 부서 등이 참석해 사업 구조와 투자 방식, 행정 지원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현재 울릉도는 국내 대표적인 해양·생태 관광지로 꼽히지만 접근성 한계로 관광산업 성장에는 일정 부분 제약이 있었다. 여객선 중심의 교통 체계 탓에 기상 상황에 따라 이동이 제한됐고 장거리 이동 부담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울릉공항 개항이 가시화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 접근성이 확보되면 관광객 유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숙박과 휴양 기능을 갖춘 체류형 관광시설 확충이 새로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울릉군 북면 일원에 추진 중인 280실 규모의 호텔·리조트 개발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해당 사업은 단순 숙박시설이 아니라 식음시설과 휴양·체험 콘텐츠를 함께 갖춘 복합형 관광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경북도는 특히 이번 사업에 정책금융 방식을 적극 도입해 민간 사업자의 투자 부담과 자금 조달 리스크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직접 투자 방식으로 사업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를 높여 민간 자본 유치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또 기존의 단순 보조금 지원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직접 사업 구조 설계와 투자 안정성 확보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민간 투자사업에 대한 행정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인허가 절차와 행정 지원 과정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건 울릉부군수는 “울릉공항 운영이 시작되면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는 관광 환경에 맞춰 호텔·리조트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간 사업자와 전문기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원팀 체계를 기반으로 투자 구조를 정교하게 완성해 나가겠다”며 “울릉도 호텔 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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