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호르무즈 해협 조기 재개방 기대감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양측이 합의 임박을 시사하며 고조됐던 낙관론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표단에게 이란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양측 모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올바른 결과를 도출해야 하며, 어떠한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최종 합의가 도출되고, 인증 및 서명이 완료될 때까지 이란 선박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는 전면적이고 유효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우리는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관계가 되고 있다"며, "자신들이 핵무기 또는 핵폭탄을 개발하거나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란에 핵포기를 압박했다.이어 "우리나라가 맺었던 최악의 합의 중 하나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였다"며 "그것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그 행정부의 아마추어들에 의해 추진·체결돼 존재하게 됐다. 그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직행하는 길이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이란과 협상 중인 거래는 그렇지 않다. 사실상 정확히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애초에 전쟁을 왜 시작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협상안과 똑같은 것 같다"고 비난하는 등 공화당내 반발이 큰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 측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두 개 조항에서 여전히 이견이 남아있다"며 "미국이 계속해서 걸림돌을 만든다면 최종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 역시 "테헤란(이란 정부)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 향후 선박 통항 통제권을 둘러싼 막판 기싸움이 치열함을 시사했다.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먼저 60일간 휴전을 하고 호르무즈 해협부터 개방한 뒤, 핵 문제는 향후 논의하겠다는 2단계 구상을 밝혔다.그는 “72시간 만에 냅킨 뒷면에 끄적이는 식으로 핵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재개방돼야 한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농축에 대해,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약속에 대해 아주 진지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미사일 비축량 등에 대한 문제는 호즈무즈 해협 개방후 향후 협상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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