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의 교과 수업 이해를 돕기 위해 교과한국어 지원체계를 확대한다.대구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습 보조자료인 ‘모든 학생을 위한 조금 더 쉬운 교과 한국어’를 개발해 한국어학급 운영학교에 보급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한국어는 일상 의사소통 수준을 넘어 교과 학습에 필요한 개념어와 수행어 중심의 학습 언어를 의미한다.이번 사업은 이주배경학생의 실질적인 학습 참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한국어교육이 학교 적응과 생활한국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수학·사회·과학 등 교과 수업 이해에 필요한 학습 언어 지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새 자료에는 초등 3~6학년 수학·사회·과학 교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핵심 어휘와 표현 86개가 담겼다. 학생 수준에 맞춘 쉬운 한국어 설명과 함께 영어·러시아어·베트남어·중국어·몽골어 번역도 제공한다. QR코드를 통한 다국어 음성 지원과 교실 활동 연계 구성도 포함됐다.대구교육청은 하반기 중 국어와 통합교과 중심의 교과한국어 워크북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지원 정책은 교재 보급에 그치지 않고 한국어교육센터 운영과 교원 연수, 지역 연계 지원까지 확대된다. 한국어예비과정은 기존 3개월 단위 운영에서 학기제 운영으로 개편되며, 교과한국어 교육 비중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린다.교원 대상 AI 코딩 앱 활용 연수도 새롭게 추진한다. 또 중·고교 외국인 가정 학생의 진학과 취업 지원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학교 3곳을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오는 6월 2일에는 대구지역 7개 구·군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이주배경학생 통합지원 협의체’를 열어 교과한국어 지원 사례와 지역 연계 방안도 논의한다.김태훈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들이 교실 속 배움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과 진로, 학교 적응을 연계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