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희성전자가 대규모 신규투자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성전자 측은 20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는 TSP(터치스크린판넬)사업을 비롯, LED조명과 LED칩 사업이다.
터치스크린판넬 사업의 경우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기술인력 200여명을 선발중이고, 최종적으로 8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LED조명 및 칩 사업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희성전자는 특히 터치스크린판넬사업의 경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판단하고, 공장 증설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성전자는 조만간 이 같은 투자계획에 대한 회사 고위층의 결심이 확정되면,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희성전자는 구 삼성상용차 부지 9만9000㎡(3만평)을 분양받은 후 1/3만 활용하고 나머지 6만9300㎡(2만1000평)은 나대지로 6년간 방치, ‘땅 장사’란 의혹을 받았다.
실제, 매입 당시 희성전자는 3.3㎡당 73만원을 지불했다. 그렇지만 현재 시가는 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를 현재 시가로 환산하면 최소 600억원에서 최대 700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이 같은 과정에 대구시의 관리 소홀이 한몫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산업용지의 경우 통상적으로 부지를 매입 후 3년내 공장설립토록 규정돼 있었으나, 관련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것.
희성전자는 매입한 부지중 3년 내에 13%에 해당하는 부지에 공장을 건축했으나, 6여년 동안 2/3는 나대지로 방치, 땅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같은 의혹은 7년이 경과하면 해당 부지를 자유롭게 매각 또는 분리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측 한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를 하지 못했다. 절대로 부지를 매각하는 일은 없다”며 “신규사업 분야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오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