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임종식 후보와 경북대학교 총장 출신 김상동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머물고 있고, 부동층 역시 24.7%에 달해 향후 판세 변화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조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후보는 30.9%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어 경북대학교 총장 출신 김상동 후보가 27.7%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2%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접전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앞서 매일신문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6~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임종식 후보가 27.4%, 김상동 후보가 20.7%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가 6.7%포인트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임 후보가 30.9%로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김 후보는 27.7%로 7.0%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도 6.7%포인트에서 3.2%포인트로 좁혀지며 선거 막판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임 후보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보수층에서는 46.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4.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구미·김천·상주·문경 등이 포함된 서부권에서 3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연령별로는 60대에서 37.2%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보수 성향 유권자층의 지지를 확인했다. 교육행정 연속성과 현직 프리미엄이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경북대학교 총장 출신이라는 교육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앞세워 중도층과 북부권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안동·영주·예천 등이 포함된 북부권에서 3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중도층에서도 28.2%를 기록하며 임 후보를 앞섰다.연령별로는 50대에서 김 후보가 33.4%를 기록해 임 후보(32.1%)를 근소하게 앞섰다. 대학 총장 경력과 정책 전문성이 교육 정책과 행정 역량을 중시하는 유권자층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용기 후보는 전체 16.7%를 기록했지만 진보층에서는 33.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4.8%를 기록하며 진보 성향 표심을 일정 부분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조사에서 주목되는 또 다른 지점은 교육감 선거의 선택 기준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의 능력과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반면 ‘정치적 성향’은 12.1%에 그쳤다.이는 일반 지방선거와 달리 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념 대결보다 교육행정 경험과 정책 역량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현직 교육감 경력의 임종식 후보와 대학 총장 경력의 김상동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배경 역시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또 차기 교육감이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사교육비 감소와 공교육 강화’가 19.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권 보호와 교육격차 해소 요구도 높았다.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이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이번 조사는 경북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5~26일 경북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올해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권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앞서 인용한 한길리서치 조사는 매일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경북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