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연구진이 한국·이탈리아·폴란드의 사회적 경제 구조를 비교 분석한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도시·사회 분야 국제학술지인 ‘Cities’에 게재됐다.DGIST ABB연구부 윤진효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포스트 자본주의(Post-Capitalism) 사회·경제 체계 가능성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역사·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을 가진 3개국의 사회적 경제 발전 경로를 비교해 지속가능성 조건을 분석했다.연구에서는 ‘소셜 오픈 이노베이션(사회적 개방형 혁신)’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 구조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사회적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나 정책 지원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정치적·경제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탈리아는 사회문화 기반과 국가 정책이 균형을 이루며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구조를 형성한 대표 사례로 분석됐다. 반면 폴란드는 정치적 요인이, 한국은 사회문화적 요인이 사회적 경제를 주도하는 경향을 보여 제도와 문화 간 균형 강화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제시됐다.연구팀은 기존 자본 중심 시장경제가 자본 축적에 따라 경제력 집중 현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사회적 경제는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정책이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인 ‘사회적 시장경제’ 구조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조직과 의제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이것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윤진효 책임연구원은 “3개국 현장 연구를 통해 사회적 경제가 성숙할수록 경제적 기반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향후 포스트 자본주의 체제 논의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논문에는 DGIST 조효비 선임전임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 구인혁 교수와 해외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향후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관련 정책 연구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