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대구·경북 최초의 고소설 특화 문화공간인 ‘고소설문학관’을 개관한다.수성구는 옛 파동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한 고소설문학관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전시물 설치와 내부 운영 준비를 거쳐 오는 11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문학관은 총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파동로 136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81.99㎡ 규모로 조성된다.시설은 전시와 교육, 휴식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1층에는 북카페와 휴게공간, 2층에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실, 3층에는 고서와 희귀본 전시공간이 들어선다.이번 문학관 조성은 고소설 연구 권위자인 김광순 경북대 명예교수의 자료 기증을 계기로 추진됐다.김 교수는 고소설과 문집 등 고서류 1200여 책과 고문서, 연구자료 등 1만여 점을 수성구에 기증했다. 기증 자료에는 ‘윤선옥전’, ‘정각록’ 등 희귀 고소설도 포함됐다.특히 김 교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역사적 배경 연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단종의 충신 엄흥도 묘소의 위치를 문헌 연구로 규명한 바 있다.수성구는 문학관을 단순 전시시설이 아닌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전문 낭독가인 전기수 재현 프로그램과 서예 교실, 고소설 서체 연구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한다.수성구 관계자는 “고소설문학관이 전통 기록문화를 현대 콘텐츠로 확장하는 문화거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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