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비수도권 최초 양성자 치료센터를 포함한 신축 암병원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29일 '신축 암병원 건립(양성자치료센터 포함) 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암병원 조감도와 건립 계획을 공개했다.신축 암병원은 대구 달구벌대로와 접한 의료원 정문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2485㎡ 규모로 조성된다. 의료원은 2029년 말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설계를 맡은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빛의 공명'을 핵심 개념으로 제시했다. 자연 채광을 활용해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식·소통 공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암병원의 핵심 시설은 비수도권 최초로 도입되는 양성자 치료기다. 양성자 치료는 암세포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방사선 치료법으로, 소아암과 주요 장기 인접 암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현재 국내 양성자 치료기는 수도권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지역 환자들의 원정 진료 부담이 큰 상황이다. 동산의료원은 2028년 장비 설치를 시작해 2029년 진료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신축 암병원에는 양성자 치료센터와 함께 위암, 대장암, 간담췌암 등 주요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특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동산의료원은 암병원을 중심으로 심장병원과 모아병원 체제를 구축해 진단·치료·재활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배재훈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첨단 의료기술과 환자 중심 설계를 접목한 새로운 암병원을 조성해 지역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