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본격적인 모내기 시기를 맞아 육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에 나섰다. 시는 이상기후와 야생동물로 인한 못자리 훼손 등으로 벼 육묘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달 10일까지 긴급 예비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예비묘는 영천시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 품종인 삼광벼와 해담쌀로, 총 3000상자 규모다. 이는 약 10ha 면적의 논에 모내기가 가능한 물량으로 육묘 실패로 영농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영천지역에서는 올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큰 일교차와 잦은 강우, 야간 저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부 못자리에서 모잘록병과 뜸묘 등 병해 발생이 확인됐다. 또한 야생동물에 의한 못자리 훼손 사례도 발생해 농가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시는 기상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피해 규모가 큰 농가를 우선 대상으로 예비묘를 배정하고 현장 기술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육묘기에는 배수 관리와 적정 물관리, 온도 변화에 따른 환경 조절이 건전한 모 생산에 중요한 만큼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최재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육묘 단계에서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비묘 공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현장 대응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