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지역 문학을 오랫동안 지켜온 시인의 육성과 경험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대구 용학도서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시인 김용락 시인을 초청해 ‘시(詩) 라키비움–김용락 시인을 만나다’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용학도서관에서 열리며 ‘문학과 역사현실’을 주제로 시인과의 만남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다.‘시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결합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학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4월부터 6월까지 도서관 전시 공간에서는 김용락 시인의 시집과 애장품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열리고 있다.김용락 시인은 1984년 창작과비평사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후 40여 년 동안 한국 현대시의 한 축을 지켜온 시인이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동기를 통과하며 역사와 현실, 민중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해 온 작품 세계로 주목받아 왔다.시인은 대구시인협회상과 시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을 역임했다. 또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대구취재본부 본부장을 지내는 등 언론과 문화 현장을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대표 시집으로는 '푸른별', '기차소리를 듣고 싶다', '하염없이 낮은 지붕' 등이 있다. 그의 시는 개인의 서정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과 시대의 상처를 기록해 온 문학적 성취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강연에서는 문학이 현실과 어떻게 만나고 역사와 어떤 방식으로 대화하는지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시인의 육성과 경험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용학도서관 관계자는 “김용락 시인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과 전시를 함께 준비했다”며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시와 삶, 역사와 현실을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