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효과' 등 보수 위기론 속에서 후보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선거 때마다 보수층 결집에 상당한 영향력을 보이는 등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은 정치 복귀와 관련해선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칠성시장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보수 결집에 앞장서 왔다.그는 25일 충북, 대전, 충남을 순회한 데 이어 27일에는 경남 진주·양산과 울산, 부산을 잇달아 방문하며 선거 지원을 하며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28일에는 강원 원주·횡성과 문경을 찾았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에는 다시 경남으로 향해 남해와 창원을 방문했다.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선거 지원 장소는 정치적 고향이자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였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복귀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는 상태다.그는 투표일인 이날 사저 근처인 달성군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보수 통합을 위한 향후 계획이 있느냐'란 취재진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그냥 가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이번 선거 결과가 박 전 대통령의 정치 행보 재개 여부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보인 선거 지원에 대한 평가는 시민들이 투표로 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를 감안해 앞으로의 정치 행보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된 이후 수감 생활을 해왔다.이후 지병 치료를 받던 중 2021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아 3개월 뒤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했다.박 전 대통령은 입주 이후 명절 전통시장 방문 등으로 시민들을 만났으나 공개적으로 정치 행보를 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