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끝나며 새 얼굴이 대거 유입된 경주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10대 경주시의회에서도 여소야대 구도가 유지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이 대폭 늘어났다. 22명의 기초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은 15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이 1명이다.먼저 의장 후보군으로 최다선인 무소속 김동해 당선자가 있다. 김 당선자는 이번이 5선째다. 다음으로 국민의힘 박광호, 임활 당선자는 각각 3선에 성공했다.이들 세 의원은 모두 이번 제10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도전 의사를 드러낸 상태다. 최다선이지만 무소속인 김 당선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며 국민의힘의 반란표까지 노려야 한다.사실상 3자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이 모두 김 당선자를 지지하더라도 7표에 그쳐 총 15표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에 득표수에서 밀린다. 이 때문에 김 당선자가 이변을 만들지 않는 한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나올 가능성이 유력하다.
반면, 박 당선자와 임 당선자는 정석대로 당선자들에게 연락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부의장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재선인 이경희 당선자와 최재필 당선자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같은 재선인 국민의힘 주동열 당선자와 더불어민주당 이강희 당선자는 부의장 대신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의장, 부의장 후보 모두 아직까지 적극적인 세몰이에 나서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주 중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당선자들끼리 만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인 만큼,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판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경주시의회는 다음 달 1일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진행하고 같은 달 3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친다.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임활, 박광호 당선자와 이경희, 최재필 당선자가 서로 전·후반기 의장·부의장을 나눠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의장·부의장이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의회운영위원장 자리와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나머지 두 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는 재선 이상의 당선자가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다.이강희 당선자의 경우 안강읍의 폐기물 문제 등에 관여할 수 있는 문화도시위원장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문화도시위는 경주의 '제1 상임위'로 여겨지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에서 의회운영위와 행정복지위 자리를 가져가는 정도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정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