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6·25전쟁 당시 학도병의 참전을 증명하는 '경주중학교 뱃지'를 공개했다. 이 뱃지는 2023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경주 어래산 142고지에서 발굴한 유품으로, 낙동강 방어선의 격전지였던 기계·안강 전투 현장에서 출토됐다.    7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유품은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전장으로 향했던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하는 실물 증거로 평가된다. 뱃지는 현재 경북도교육청 1층 전시 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소년의 시간'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전시에는 뱃지와 함께 기증 사진 33점, 학적부 7점, 국방부로부터 대여한 유품 15건(27점) 등이 함께 선보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24년부터 도내 참전 학도병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구술을 채록해 왔으며, "교복을 입고 전장에 나갔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번 실물 유품으로 역사적 실증을 얻게 됐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작은 뱃지 하나가 75년 전 소년 학도병의 삶과 헌신을 말해주고 있다"며 "학도병 기록물 수집 사업은 잊혔던 학생들의 이름을 되찾고, 숭고한 희생을 지역 사회의 공적 기억으로 승화시키는 일이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6월 한 달간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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