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인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친환경 에너지용 특수강관 시험평가 기술의 국산화에 나선다.
이는 에너지 수송용 배관 및 부속의 글로벌 표준 인증에 필요한 기계적 성능과 수소취성 저항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용 인프라를 국내 최초로 구축하는 국책사업이다. 
 
수소취성은 금속에 수소가 스며들어 유리처럼 부서지는 현상을 말한다.
경북도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5년간 총 198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과 공동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참여하며,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강관기술센터 부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 자체 시험평가가 가능해져 해외기관 평가 대비 비용과 기간을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산업 위기를 겪고 있는 강관 제조기업들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연면적 1040㎡ 규모의 방폭 고압수소 시험평가동을 건립하고, 수소 등 특수강관 전용 시험평가 장비 10종을 연차별로 도입한다. 신뢰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수명 예측 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해 강관 수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스코, 세아제강 등 원소재 생산기업부터 강관 제조사, 수소 센서 및 연료전지 부품사 등 도내외 16개 핵심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비싼 비용과 오랜 시간을 들여 해외 인증에 의존했던 강관 수출의 걸림돌이 제거됐다"며 "경북을 친환경 에너지용 특수강관의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