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은 지금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기후변화 및 각종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벌의 생태 위협과 식물종이 감소와 개화 시기의 변화가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칠곡군이 전국 유일 양봉특구 특색을 살려 보호와 생태경관을 위해 조성한 메밀꽃길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수년 전부터 양봉농가를 위한 밀원식물 나무심기 등을 해오다 벌과 꿀 생산이 줄어들자 발빠르게 왜관읍 낙동강 수변지역 벌 먹이용 밀원식물 단지를 조성해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센터는 지난 4월 낙동강 휜가람 둔치에 총 2km 구간 꿀벌 먹이용 밀원식물인 메밀을 파종해 벌꿀의 먹이활동과 꿀 생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휜가람 둔치는 지난 수년 전부터 군 하천과에서 청보리, 해바라기, 귀리 등 경관용으로 파종해 오다 지난 4월에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귀리 재배 영농협회와 협약을 맺고 밀원식물인 메밀을 봄부터 가을까지 파종·수확까지 할 계획이다.밀원식물은 꿀을 많이 제공하는 꿀원식물과 꽃가루를 주로 공급하는 화분식물로 구분된다. 또한 생육 형태에 따라 밀원수와 밀원초로 나눠 교목 및 관목, 초본류, 과수류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밀원식물으로는 아카시아꽃, 유채꽃, 밤나무꽃, 클로버꽃 등이 있다.밀원의 품질은 꽃꿀의 당도와 분비량, 그리고 화분의 영양가에 따라 달라지며 꽃꿀의 당도가 높을수록 벌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어 양봉가에게 선호도가 높다.    또한 꽃꿀이 풍부하게 분비되는 식물은 단위 면적당 더 많은 꿀을 생산할 수 있다. 화분의 경우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할수록 건강과 번식에 유리하며 우수한 밀원식물은 꿀과 화분 모두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양봉농가는 250여 농가로 계절별 꿀을 생산하고 있으며 개화시기에는 잦은 기후변화로 인해 꽃만 피고 벌의 개체수도 줄어드는 현상을 대비해 다양한 밀원식물 재배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있다. 왜관읍 양봉농가 임 모(57) 씨는 "아카시아꿀을 생산한지 10년차"라며 "해마다 이상 기후변화로 칠곡에서 개화 시기를 맞춰 4일 정도 꿀을 채취하다 보면 중부지방 문경까지만 올라가 꿀을 채취하고 되돌아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꿀 생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양봉농가에 큰 위기"라고 지적했다.칠곡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효과적인 식재를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밀원식물을 선정해 개화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순차적으로 공급·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봄부터 가을까지 꿀벌에게 지속적인 먹이 공급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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