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체 의석 64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58석을 차지한 만큼, 다음달 1일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사실상 의장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오는 24일 의장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의장·부의장 선거, 7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거쳐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현재 의장 후보군은 5선의 김희수 의원과 4선의 박영서·배진석 의원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최다선인 김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4선 중진들의 도전과 초선 의원들의 표심, 지역 안배, 부의장단 조합 등이 변수로 꼽힌다. 김희수 의원은 포항시 제2선거구를 기반으로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한 뒤 이번 선거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운영위원장, 기획경제위원장, 부의장 등을 거치며 의회 운영 경험을 쌓았고, 12대 후반기에는 국제친선의원연맹 회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다선 경험을 바탕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 의원 의정활동 지원 강화를 앞세우고 있다.그는 상임위원회 증설을 통한 의정 전문성 강화, 의원 재량사업과 지역 숙원사업 예산 지원 확대,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회 활성화 등을 주요 구상으로 제시했다. 집행부와의 인사교류 확대를 통해 의회와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영서 의원은 문경시 제1선거구 출신 4선 의원으로,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도정 전반의 현안을 다뤄왔다. 박 의원은 중진 의원으로서의 안정적인 의회 운영 경험과 동료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박 의원은 도민과 동료 의원이 함께하는 의회상을 강조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도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문경 출신 중진으로서 북부권 표심과 의회 내 안정론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배진석 의원은 경주시 제1선거구에서 4선에 성공했으며, 제12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활동과 2025 APEC 정상회의 경북도 유치 특별위원장,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거치며 정책 현안을 다뤄왔다. 국회의원 보좌관, 경기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경기도 정책보좌관 경력도 정무적 강점으로 꼽힌다.배 의원은 ‘젊은 경북, 역동적인 의회’를 내세우며 의회 변화와 의정지원시스템 고도화를 강조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 논의 등 굵직한 현안에서 도의회가 도민 의견을 제대로 담아내야 한다는 점도 주요 메시지로 제시하고 있다.제13대 경북도의회는 5선 1명, 4선 3명, 3선 10명, 재선 23명, 초선 27명으로 구성됐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58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3명이다.도의회는 그동안 선수와 관행을 중시해 다선 의원이 의장, 3선 의원이 부의장, 재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의회는 초선 의원이 27명에 이르고, 국민의힘 내부 표심과 지역 안배,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이 맞물려 있어 의장단 선거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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