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10월항쟁 80주년을 맞아 10월문학회에서 80주년 기념 시선집 '시월, 곡비의 노래'를 펴냈다. ‘10월항쟁’은 해방 후 가장 먼저 일어났던 자주적 민중항쟁으로, 1946년 미군정의 식량정책 실패에 항의하던 대구 시민들의 시위에 대해 경찰이 총격을 가하면서 시위가 항쟁으로 발전해 그해 말까지 남한의 거의 모든 지역에 확산됐던 거족적 민중 항쟁이었다.2014년에 결성된 10월문학회 회원들은 10월항쟁과 10월항쟁 이후 한국전쟁기 자행된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의 실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모아 지난해까지 13권의 '10월문학제 시첩'을 발간했다. 회원으로 고희림, 송광근, 신기훈, 이정연, 이중기, 이철산, 정대호, 조선남 시인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모두 대구경북작가회의 회원이기도 하다.이번에 발간된 10월항쟁 80주년 기념 시선집에는 항쟁과 기억의 문제를 형상화한 작품을 엄선해 10월문학회 회원 작품 41편과 다섯 명의 유족 및 항쟁 참가자 고 강창덕 선생의 시 6편이 실렸다.    시선집의 해설을 맡은 정지창 평론가는 “역사적 진실이 일반 대중의 의식 속에 되살아나고 현재적 사실로 복원되는 데는 무엇보다도 문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선집의 시들이 그동안 발표된 수많은 작품 가운데서 가려 뽑은 “10월문학의 정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10월문학회는 이번 시선집 발간을 계기로 항쟁 80주년을 맞아 “기억은 미래 사회에서 여전히 사회적 담론을 주도하고 해원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씨알이 될 것을 믿는다”고 밝히며 향후 독자와 함께하는 북토크 프로그램 등을 개최해 80주년을 맞은 10월항쟁의 현재적 의미를 공론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10월문학회’는 우리의 삶이 기억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를 고민한다. 이후 ‘10월’마다 오래도록 공적 욕망과 의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민중저항 운동의 뿌리가 되어 현대사의 고비마다 분출했다. 2014년부터 ‘10월문학회’는 ‘10월항쟁 바로 보기’ 강좌 운영, ‘10월문학제’ 개최, '10월 시첩' 발간 작업을 해 오고 있다.10월문학회 관계자는 "10월항쟁 80주년을 맞은 올해 시선집을 묶으며 ‘기억’이 미래에도 여전히 사회적 담론을 주도하고 해원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씨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70년이 지났지만 '제삿날이라도 돌려 달라(채영희 유족의 시)'는 절규 앞에서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 아픔을 어루만지며 진실을 찾아 온 ‘10월문학회’의 여정은 문학이 이 시대에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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