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에 뼈아픈 일격을 당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펼친다.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자칫 패한다면 경우에 따라 4위로 추락해 탈락할 수도 있다.◆ 2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 캡틴의 '마수걸이 포' 절실가장 큰 관심사는 1, 2차전에서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의 발끝이다. 손흥민에 대한 수비 집중이 극에 달한 상황이지만, 에이스 손흥민의 결정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인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 이번엔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남아공은 전방 압박에 흔들리거나 측면 뒷공간이 뚫리며 선제골을 내주는 실점 패턴을 보였다. 이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압박에 강한 오현규를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을 윙 포워드로 배치해 동시에 흔드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것.1, 2차전 모두 조커로 나선 오현규는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낸다면 전반부터 먼저 이번에는 선제골을 넣고 승리를 꼭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여기에 남아공을 상대로 제공권 강점이 있는 조규성과 손흥민에게 쏠린 압박을 분산시키기 위해 반대편 측면에서 파괴력을 더해줄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도 선택지로 떠오른다. ◆ 특유의 탄력과 역습 속도…체코전 이후 선수단 분위기 최고조'바파나 바파나'(Bafana Bafana)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아공 대표팀은 유연성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다이내믹한 축구를 구사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공격 루트는 베테랑 측면 공격수 퍼시 타우가 있다. 이들은 수비의 빈틈을 노려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남아공은 이번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인 템바 즈와네와 테보호 모코에나가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미드필더 제이든 아담스는 핵심 전력인 테보호 모코에나의 징계 결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전 승리와 32강 진출을 자신했다.아담스는 "모코에나의 공백으로 험난한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며 "체코전 이후 선수단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한국을 이길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선수들 모두가 제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브루스 감독은 “우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그 경기 역시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체코전과 같은 정신력으로 경기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멕시코에게 덜미 잡힌 한국, 독기 바짝 올라...손흥민, 깨어날 시간"외신들은 한국의 멕시코전 패배를 조명하며, 에이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 여부가 한국의 생존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남아공 매체 슈퍼스포츠는 "멕시코에게 덜미를 잡힌 한국은 독기가 바짝 올라있다. 바파나 바파나는 손흥민의 분노를 감당할 수비 조직력을 갖춰야만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침묵한 것은 한국에게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위대한 선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치를 증명한다.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는 남아공의 뒷공간은 손흥민이 침묵을 깰 완벽한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멕시코 스포츠 매체 레코르드는 "엘 트리(멕시코 대표팀)의 강력한 중원 압박이 한국의 빌드업을 파괴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패스 길목을 차단하자 한국의 화력은 반감됐다. 남아공 역시 이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라며 한국의 약점을 지적했다.한편 3차전 남아공전 주심으로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 배정됐다. 테요 심판은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전 심판으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이강인과 황희찬에게 각각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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