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깨어나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이 세상 길의 어디에 마르지 않는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고눈시울이 붉어진 인간의 혼들만 깜박이는아무도 모르는 그 시각에아름다움은 새벽의 창을 열고우리들 가슴의 깊숙한 뜨거움과 만난다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이제 밝아 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진정으로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새벽 편지를 쓰기위하여새벽에 깨어나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곽재구의 시 '새벽 편지'아름다운 시다. 새벽이 주는 청량감이, 고요한 새벽의 영혼이 가슴에 밀려오는 시다. 누구나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희망의 샘 같은, 사랑의 샘 같은 반짝이는 새벽하늘의 별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의 숲에 사는 도시인들은, 반짝이는 별 대신, 눈 앞을 가리는 고층 빌딩을 밝히는 빛을 별빛으로 착각하며 지내는지도 모른다.시 속 화자는 생각한다. 새벽 별을 보면, 이 세상 길의 어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희망의 샘’이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고. 신비의 샘물이 흘러넘치고 있을 것 같다고. 새벽 별을 사랑과 희망의 이미지로 노래한다. 우리들 가슴에 깊숙한 뜨거움이라고 노래한다.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이 잠이 든 우리 현대인들의 아파트의 삶! 그러나 우리는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과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다시 새벽 별 같은 삶을 사랑해야 한다.“다시 고통하는 법을 익히기 시작해야겠다” 다시 고통을 사랑하며 고통속의 삶이지만, 견디며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 편지’를 쓰고 싶은 새벽이다.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것만 같다!” 이제 곧 창 앞에서 지워지는 아름다운 새벽별을 마중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