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 절약을 비웃듯 울릉도는 탄소 제로 섬, 그린아일랜드를 꿈꾸지만 대낮에도 불 켜진 가로등을 수년째 방치하고 있다.
주민 최모씨는 지난 달 26일 울릉군청 홈페이지에 울릉군에 바란다는 코너에 ‘에너지를 아낍시다’는 제목으로 “저동 1리 가로등이 오래전부터 한 낮에도 켜져 있습니다.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혈세가 새 나가고 있습니다. 점검 부탁드립니다.”며 글을 올렸다.
울릉군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묵부답 (默默不答)으로 대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울릉군 지역에 그린아일랜드 계획의 실행에 앞서 누수 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함에도 군의 탁상행정을 질타하고 있다.
울릉지역 한전 담당자는“ 가로등은 거의 울릉군(읍`면사무소)이 관리 주체며 낮에도 불 켜진 것은 가로등의 자동센서의 불량 및 오작동으로 볼 수 있다”며 말했다.
주민 윤모씨는“ 수년 전부터 도동 3리 지역의 일부 가로등이 계속 한낮에도 불이 켜져 있었다”며“ 절약은 필요한 것을 안 쓰는 것이 아니고, 줄일 수 있는 것을 줄이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에너지 낭비를 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자고 반상회보 등에 홍보해 실천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