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와 윤종호 경북도의원은 지난 26일 정부의 ‘광주·전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반도체 투자는 정치 논리가 아닌 산업의 논리와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이지만 이것이 산업정책을 정치의 논리에 가두는 구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도의회는 반도체 투자가 인력, 전력, 용수, 연구개발 역량, 공급망 등 입지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할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용인도 전력망과 용수 공급 문제로 정부와 기업이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지 조성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호남권 구상이 현실성을 갖췄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도의회는 호남권 재생에너지의 전력 품질과 송전망, 초순수 인프라, 전문 인력 확보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거론했다.경북도의회는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로 구미를 제시했다. 구미는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전자·반도체 산업을 지탱해 온 산업도시이며 SK실트론을 비롯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도의회는 “구미는 전 공정 팹이 들어설 경우 즉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생태계가 이미 갖춰진 곳”이라며 “정부는 특정 지역을 정치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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