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7월 장마철 잦은 비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고추 탄저병과 세균성점무늬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재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탄저병은 장기간 비가 내릴 때 피해가 크게 늘어나는 병이다. 실제 2023년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장기 강우로 고추 탄저병 피해과율이 14.3%까지 오른 사례가 있다.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가 오기 전 예방용 살균제를 열매 표면에 골고루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이 확인되면 피해 과실을 제거한 뒤 치료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비가 계속될 경우에는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살포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세균성점무늬병은 잎에 회갈색 점무늬가 생기는 병이다. 심하면 잎이 떨어져 생육에 피해를 준다.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운 만큼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항생제 계통 약제는 저항성 발생을 막기 위해 다른 계통 약제와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저병과 세균성점무늬병 약제를 함께 사용할 때는 약해에 주의해야 하며 혼용가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신종희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장마기에 병해가 한 번 발생하면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며 “비가 오기 전 예방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