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이자 조선시대 인물화의 걸작인 보물 '미인도'가 오는 7일부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상설 전시된다. 작품을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이 마련돼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구간송미술관은 7일 1층 전시실 3에 상설 전시 공간인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특별전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공개됐던 '미인도'를 상시 관람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미인도'는 신윤복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은은한 채색으로 조선 후기 여성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배경을 최소화하고 인물의 표정과 몸짓, 복식 등을 정교하게 표현해 조선시대 인물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전시 공간은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한 공간 스튜디오 WGNB(대표 백종환)가 설계를 맡았다. 한옥의 공간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긴 진입 공간을 지나 한지로 마감한 독립된 전시실에서 관람객이 오롯이 작품과 마주하도록 구성했다.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시는 이번 상설전을 계기로 '미인도'를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대구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시키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상설전은 7일부터 대구간송미술관 1층 전시실 3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이 몰릴 경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미인도를 언제든 일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