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내일’로 제시했다. 대구의 역사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문화, 도시공간, 안전복지, 시민 소통을 함께 바꿔 240만 시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추 시장은 민선 9기 출범에 즈음해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것은 시장이라는 직함이 아니라 대구와 시민의 미래”라며 “그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고 시민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는 위대한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낙동강 방어선, 산업화의 역사 속에서 대구가 대한민국의 버팀목이자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민선 9기 대구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다. 추 시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경제 대개조로 대구 경제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해 골목상권의 어려움부터 산업구조 개편까지 살피고, 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틀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미래산업 육성도 핵심 축이다. 대구시는 AI와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의료·바이오를 중심으로 미래산업 핵심 도시를 지향한다. 투자유치단을 신설해 국내외 유망 기업과 글로벌 대기업 유치에 나서고, 섬유·기계·금속 등 전통 주력 산업도 AX위원회를 통해 AI 전환을 본격화한다. 창업 성장 펀드와 딥테크 창업벨트를 기반으로 국가대표 창업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문화와 청년도 중요한 시정 과제로 제시됐다. 추 시장은 15분 생활권 안에서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중심으로 K-컬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은 시장 직속 청년 특보와 청년 소통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한다.도시공간 대전환도 민선 9기 대구의 핵심 비전이다. 추 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규정하고 2028년 통합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K신공항은 대한민국 항공물류의 25%를 책임질 첨단 물류공항이자 국가 안보의 핵심 기지로 제시했다. 법 개정 등을 통해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불합리한 재정 부담을 바로잡아 조기 개항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교통과 도시개발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대구·경북 광역철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1시간 생활권을 만들고, 달빛철도 건설로 영호남을 잇는 남부권 상생발전의 중심축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금호강과 낙동강 친수공간 정비, 도심 군부대 이전, 서대구 역세권 개발, 신청사 건립 등도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안전복지 분야에서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추 시장은 ‘안전에 지나침은 없다’는 원칙 아래 재난과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취수원 문제는 정부 방안을 검증하고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공개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복지정책으로는 난임 시술비 지원 제한 폐지, 365일 24시간 돌봄센터 확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예우 강화를 약속했다. 가장 약한 곳이 안전할 때 도시가 강해진다는 인식 아래 소외 없는 따뜻한 대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시정 운영 원칙은 공감과 투명성이다. 추 시장은 “진단은 정확하게, 공개는 솔직하게, 판단은 균형 있게 하겠다”며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하는 시장이 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민, 언론, 학계, 경제계가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운영하고 현장에서 더 많은 답을 찾는 열린 시정을 실천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추 시장은 민선 9기 대구시정이 시장 한 사람의 결단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고 했다. 240만 시민의 참여와 지혜가 모일 때 변화와 성장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큰 언덕이었던 대구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변화와 성장으로 더 나은 대구의 내일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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