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일 민선9기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취임에 발맞춰 장기간 이어진 시장 공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정의 강력한 조기 구축을 위해 3일자로 실·국장급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민선9기 대구시정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첫 간부급 인사로 평소 민생과 실용을 최우선으로 강조해 온 추경호 시장의 ‘실무·소통·현장 중심’ 시정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소극적이고 이완된 업무 분위기를 일신하고, 공직사회 전반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민선9기 핵심 과제들을 즉각적인 궤도에 올리겠다는 강력한 조직 쇄신 의지를 담았다는 견해다.
 
대구의 미래산업 전환과 핵심 경제 현안을 총괄할 미래혁신성장실장 직무대리에는 김태운 동구 부구청장(57·지시 9기)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일자리투자국장, 창업진흥과장 등 시정 주요 경제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아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대개조 및 대기업 유치 등 민선 9기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발탁됐다.
 
행정국장에는 김동우 달서구 부구청장(51·행시 51기)이 임명됐다. 탁월한 소통 능력과 조직 관리 리더십을 갖춘 김 국장은 이완된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모든 공직자가 오직 시민을 위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공보관에는 한응민 정책기획관(57·9급공채)을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한 공보관은 과거 공보관 근무 경험과 시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민선9기 주요 정책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시장 비서실장에는 이성용 공항정책관(54·7급 공채)을 발탁해 민선5기 이후 12년 만에 내부 공무원을 비서실장으로 전격 중용했다. 이는 시장 비서실이 소위 '시장측근 실세·비선' 등의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비서실을 철저한 '시정 경험 중심의 안정적 실무보좌 체계'로 개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시정 주요 시책이 구·군 현장에서 빈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시와 자치구 간 소통·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그간 경제현안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온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58·지시6기)은 달서구 부구청장, 김동규 군사시설이전정책관(44·행시 54기)은 동구 부구청장으로, 안중곤 행정국장(51·지시8기)은 대구시정의 싱크탱크인 대구정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금 대구는 비상한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미래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권위주의와 낡은 관행을 벗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실무형·현장형 조직'으로 빠르게 쇄신해 대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