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예천군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이번 구제역은 예천군 돼지농장 1곳과 인근 500m 이내 소농장 5곳에서 확인됐다. 돼지 14마리와 소 24마리 등 모두 38마리에서 항원 양성이 나왔으며, 경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5년 3월 이후 11년 만이다.경북도는 양성 확인 즉시 양성축 38마리를 긴급 처분하고 발생농장 주변에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 예천군과 인접 5개 시·군인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의 가축시장 6곳 운영도 중단했다.발생농장 인접 주요 도로에는 통제초소 3곳을 설치해 차량과 사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발생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 출입 차량과 축산 관계자 이동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정부는 예천과 인접 시·군의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예천과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 충북 단양 등 발생·인접 지역의 우제류 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차량에 대해서는 3일 오전 10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려졌다.경북도는 발생농장 3㎞ 이내 방역대와 역학 관련 농장 1382호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천군과 인접 5개 시·군의 우제류 전체 83만9000마리에 대해서도 긴급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돼지는 10일까지, 소와 염소는 17일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이다. 전파력이 강해 발생 초기 이동통제와 소독, 백신접종이 확산 차단의 핵심으로 꼽힌다.경북은 전국에서도 축산 규모가 큰 지역이다. 소 사육 두수는 전국 최상위권이고 돼지 사육 규모도 큰 만큼 추가 확산 여부에 축산농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도 장마와 폭염기 방역 여건이 겹친 상황에서 농장 단위 차단방역과 신속한 백신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도는 가축시장 운영 중단과 통제초소 운영, 방역대 임상검사, 역학농장 점검, 긴급 백신접종을 병행해 확산 고리를 조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가에는 축사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 제한, 축사 출입 때 장화 갈아신기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휴일인 지난 4일 예천군청에서 긴급 가축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통제초소 현장을 점검했다.황 부지사는 “구제역은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신속한 백신접종과 철저한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농가에서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고 이동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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