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앞산축제가 물놀이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앞세워 이틀간 9만여 명의 발길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 4~5일 남구구민체육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앞산축제'는 예년 봄이 아닌 7월로 개최 시기를 옮겨 '도심 속 여름휴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폭염 속에서도 물놀이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축제의 중심은 단연 '앞산 물총 놀이터'였다. EDM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형 워터캐논이 쏟아내는 물줄기 속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이 물총을 들고 뛰어다니며 더위를 식혔다. 대형 물폭탄 워터챌린지와 워터사격, 물풍선 던지기에도 긴 대기줄이 이어졌고, 샌드아트와 지역 작가 예술체험존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커피를 주제로 한 체험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드립백 만들기와 라떼아트, 핸드드립 체험이 운영된 '앞산 커피축제'에는 커피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인근 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에서는 클라이밍 체험과 캐릭터 모자·부채 만들기 등 25개 체험부스가 운영돼 어린이와 가족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 드레스코드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도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무대 프로그램도 열기를 더했다. 개막식에서는 진소리, 하이량, 울랄라세션, 김다현 등이 무대를 꾸몄고, 둘째 날에는 미스코리아·시니어모델 패션쇼에 이어 'MBC 가요베스트 앞산축제 특별편' 녹화가 진행됐다. 박구윤, 장혜리, 빈예서, 신유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에 객석은 끝까지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남구는 폭염에 대비해 대형 아이스돔 쿨링라운지와 냉방버스를 운영하고, 안개분사기와 대형 선풍기, 차양막을 설치하는 등 관람객 안전에도 힘을 쏟았다.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워터파크에 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아이들은 체험을 즐기고 부모는 공연과 휴식을 함께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조재구 남구청장은 "7월 앞산축제가 시민들에게 도심 속 특별한 여름휴가가 됐길 바란다"며 "앞산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남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