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현재 전력 공급은 안정적이지만, 늘어나 전력비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대구상의가 지역 제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전력 수급 실태 및 애로사항 조사’ 결과, 83.8%가 현재 전력비가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고 ‘부담되지 않는다’는 16.2%에 불과했다. 특히 지역 제조기업 중 최근 1년간 전력비가 ‘감소했다’는 9.5%에 불과했지만, ‘증가했다’는 62%를 차지해 늘어나 전력비용의 부담을 그대로 드러냈다.또 현재 전력 공급에 대해 79.9%가 ‘충분하다’고 답했지만, 44.7%는 ‘향후 5년간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력비 인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할 업종별로는 ‘의료·바이오’가 71.4%로 가장 많고 이어 ‘전기·전자(66.7%)’, ‘화학(50%)’, ‘자동차부품(47.3%)’, ‘기계·금속(46.9%)’ 등으로 응답했다.전력 수요 증가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설비 확충(47.5%)’, ‘자동화·스마트공장 확대(26.3%)’, ‘신규 공장·사업장 증설(18.7%)’, ‘AI·디지털 전환 확대(7.5%)’ 등이다.전력비 절감을 위한 방안은 ‘냉난방 온도 조정과 절전 캠페인(41.3%)’이 가장 많고, ‘고효율 설비 교체(35.8%)’, ‘생산설비 가동시간 조정(31.8%)’, ‘전력 피크시간대 사용량 감축(27.4%)’ 등으로 답했다.올해 시행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은 응답기업 약 3곳 중 2곳이 인지하고 있으며 개편에 따른 전력비 부담 변화에 대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2.4%로 가장 많고, ‘다소 완화될 것’은 40.8%, ‘다소 증가할 것’은 15.1%로 집계됐다.제조기업이 바라는 지원 정책은 ‘비수도권 중소기업 대상 한시적 전력비 인하’가 50.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에너지 효율 개선 설비 교체 지원(41.3%)’, ‘에너지 바우처 등 직접 지원 확대(37.4%)’,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자가발전 설비 도입 지원(19%)’ 등으로 지적했다.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제조기업들은 현재 전력 공급은 안정적이라 평가하지만, 전력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은 크게 느낀다”며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전력비 경감과 고효율 설비 교체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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