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서울 동작구을·5선) 의원은 8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800조 원 규모 호남 메가프로젝트’는 대구·경북을 소멸과 역차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나 의원은 이날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해 “반도체 산업은 전력과 용수 공급이 충분한 대구·경북이 가장 적합하다”며 “호남은 전기 공급을 위해 원전을 더 지어도 폐기물 매립장이 80%인 걸 감안하면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특히 “호남지역도 투자할 필요가 있지만, 산업은 합리적인 입지와 여건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메가프로젝트는 자칫 대구·경북에 대한 역차별과 매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정부는 애초부터 대구·경북은 해줄 생각이 없었다”면서 “먼저 거론한 대전·충남 통합도 자신들이 원하는 광역 체제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광주 전남 통합은 호남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이른바 ‘입틀막 법’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를 막는다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온라인 규제법안’은 전체주의의 시작”이라며 “법안의 모든 용어의 개념을 불명확하게 만들어 놓은 것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면서 최근 일베 논쟁처럼 사상이 다르면 말할 자유도 빼앗으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이어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등을 독식하며 국회 무력화는 물론이고 검찰 보안수사권 폐지, 국군사관학교 설립 등으로 국가 안보와 치안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나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시도민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고 국민의힘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줬다”며 “대구방문은 이에 감사하는 뜻을 전하고 지역현안에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당권 관련 행보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당권 도전에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거취와 징계 등에 대해, “당 기강을 위한 징계는 필요하지만, 당의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지금은 장 대표의 거취문제 등 당내 싸움보다 이재명 정부와의 투쟁에 더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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