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9시 경주시 천북면사무소에서는 지난 3월11일 경주 천북일반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영국에 본사를 둔 징콕스코리아(주)의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영국에서 앤드류 올렛 징콕스 회장 일행이 직접 참여해 인접지역 주민대표 20여명에게 징콕스사의 사업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징콕스코리아(주)가 주민건강을 해치는 환경공해업체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해 징콕스 관계자들을 당혹케 만들었다.
결국 이날 사업설명회가 흐지부지 되면서 3200억원이 투입되는 징콕스코리아(주) 사업추진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업체인 징콕스사가 마을 인근에 들어서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경우 인근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립하는 공장에 주민들이 실험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주민대표, 학계, 환경전문가와 함께 조사팀을 구성해 환경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만약 공장을 가동할 경우 공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대기오염측정기를 설치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공장 가동 중단 및 피해보상과 인근 주민들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징콕스 앤드류 올렛 회장은 "징콕스는 환경 피해를 야기하는 회사가 아니라 지역사회에 혜택을 자져오는 신뢰할 수 있는 회사다"면서 "지역 주민이나 근무자에게 건강 또는 기타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환경적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과 시간을 투입했다"면서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기관을 선정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징콕스코리아(주)는 3200억원을 투입해 천북일반산업단지내 9만2600㎡의 부지에 공장을 설립해 2013년부터 연간 40만t 규모의 전기로 제강분진을 국내 제강사로부터 공급받아 친환경 처리공정을 거쳐 아연, 선철 등을 생산하는 제강분진 재활용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