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승객이 시속 300㎞로 달리는 KTX열차 문을 열려고 한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3일 밤 11시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열차가 0시30분께 김천을 지나 김천구미역쪽으로 가던 중 승객 A(44)씨가 6호차 객실 옆의 승하차 문 비상레버를 갑자기 당겼다. 이 사고로 문이 일부 열리며 강한 바람이 객실에 들어가고 차량도 순간적으로 흔들려 승객들이 10분여간 공포에 떨었다.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 A씨는 출동한 승무원 등에 의해 동대구역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됐다. 코레일 측은 “달리는 중에는 문이 열리지 않아 강제로 열려는 중에 안전장치인 압축공기가 빠져나가며 바람이 들어갔다”면서 “만약을 위해 동대구역까지 서행하며 몇분 연착했지만 종착역에는 정상시간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는 술이 취해 답답해 문을 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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