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에 처음으로 저수지가 조성되며 도심 속 새로운 수변 휴식공간이 탄생했다.남구는 봉덕동 1270-191번지 일원 남구구민체육광장 인근에 남구 제1호 저수지인 '남일지'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남구에 따르면 과거 앞산 큰골과 고산골 일대는 약수천과 광천수로 불릴 만큼 물이 풍부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저수지 등 수변공간이 없는 지역으로 변했다.이번에 조성된 남일지는 앞산 자락에 형성돼 있던 웅덩이를 정비한 공간이다. 동물 사체 유입 등으로 악취가 발생하고 방치돼 있던 장소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변 쉼터로 탈바꿈시켰다.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설계 완료 이후 앞산공원 조성계획 변경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야 했고 시행착오도 겪었다. 남구는 444일간의 사업 추진 끝에 지난 13일 남일지 조성을 완료했다.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수변 공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며 "남일지가 시민들에게 도심 속 생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