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번도 아니고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구미시도 엄연한 책임을 져야하고, 운영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 엄중한 시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4대강 공사를 위해 임시로 쌓아뒀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단수사태를 불렀던 경북 구미시를 비롯한 김천, 칠곡 일대 시민들이 수돗물 공급 중단사태로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8일 오전 구미 낙동강 해평 취수장에 4대강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제방이 갑자기 내려 앉아 구미와 김천, 칠곡 일대가 하루종일 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사고가 나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응급복구 작업과 17대의 비상취수 펌프를 설치해 9일 오전 10시부터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지만, 이번 가물막이 붕괴사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안일한 대처가 부른 인재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피하기 어렵게됐다. 이번 단수사태는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으로 강바닥이 준설되면서 수량이 늘고 물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반이 침식돼 임시로 설치한 3m 높이의 보가 무너지면서 발생됐다. 그러나 문제는 가물막이 붕괴사고가 이번만이 아니라는 데 있다. 올해초 구미 해평면 낙동강사업 27공구에서도 보가 터져 굴삭기 7대가 물에 잠겼고, 지난달 28일 낙동강 강정보 공사현장에서도 불어난 강물로 인해 가물막이가 쓸려나갔지만 수자원공사는 대책마련에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단수사태와 관련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돗물이 안나와 불편을 겪은 시민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라며 "이번 사태를 빚은 수자원공사 측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날 오전 해평면 광역취수장을 방문, 관계자들에게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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