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장애를 이겨내면서 지역의 환경관리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영덕군 영덕읍에서 장애인복지도우미인 신재식(33)씨가 그 주인공이다.
신 씨는 젊은시절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그 누구보다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만기전역 후 환경관련 업체에 첫 취업해 일하던 중 2004년 4월 한쪽 팔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긴 시간을 실의에 빠져 있던 그가 장애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사회에 취업을 준비하였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은 취업의 벽을 실감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지난 2009년 1월 영덕군에서 장애인복지도우미 선발에 지원해 장애인 복지도우미 직업을 얻게 됐다.
그에게는 비록 최저임금 수준이지만 장애인복지도우미를 통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인생의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된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다.
현재 신 씨는 영덕읍사무소에서 영덕읍내 취약지역 환경관리 업무보조를 담당하면서 영덕읍 구석구석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폐가전 등을 수거하는 등 비록 외팔이지만 너무나 열심히 일하는 공적이 반영돼 지난 4월 군수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숨은 노력은 영덕읍사무소에 근무하시는 예비 장모님이 성실히 일하는 신 씨의 모습을 보고 간호사 일을 하고 있는 딸에게 결혼 할 것을 권유해 딸이 쾌히 받아들여 오는 5월22일에 포항 목화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예약해 영덕읍사무소에서는 축하분위기에 들떠 있다.
영덕읍 담당은 “처음 행정업무 중 일반인이 가장 꺼리는 환경관리 보조업무를 자진해서 지원 할 때는 불편한 몸으로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성실함과 긍정적인 사고로 일반인도 어려운 일을 잘 해내는 것을 보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었으며 신씨의 성실한 노력으로 인해 영덕읍사무소에서는 일반직원들이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복지도우미로 근무하면서 영덕읍 자율방범대 대원으로 영덕읍내 방범취약지대에 대한 자율순찰에 참여하는 등 지역봉사에도 남다르다.
신 씨는 “장애를 입고 나서 몸과 마음이 많이 움츠려 들었지만, 일을 하고나서는 많은 보람을 찾고 있다,”며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환경분야에서 업무를 하고 있어 보람을 느끼며 항상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곧 한 가정을 책임져야 되는 만큼 더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 하겠다”는 야무진 각오가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이상인 기자